靑, 한국당 제안한 '3당 대표 회동' 거부..."뭘 더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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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당 제안한 '3당 대표 회동' 거부..."뭘 더 해야 하나"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6.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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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청와대가 ‘여야5당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담’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담’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애초 대북 식량지원을 의제로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 의제를 넓히자고 요청해 수용했다”며 “그러자 한국당은 형식을 일대일 회담으로 하자는 제안을 다시 해왔고, 청와대로서는 다른 당과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신 청와대는 어제 밝힌 대로 5당 대표와의 회동과 일대일 회담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했다”며 “청와대는 이처럼 야당의 제안에 융통성을 계속 발휘했다. 여기서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경안이 처리되지 않은 날짜가 42일이고, 산적돼 있는 여러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국회가 하루빨리 열려야 한다. 청와대가 제안한 회동 날짜는 7일이다. 내일까지 시간이 더 있으니 끝까지 5당 대표회동과 일대일 회담 제안에 긍정적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관계자는 전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초청 간담회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하고 현재도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실제도 남북 간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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