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제1야당 빼고 4당회담 꼼수"
상태바
황교안 "文대통령, 제1야당 빼고 4당회담 꼼수"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05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만 추진하려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하는데 대통령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통령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빨리 열어서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하면서 순방 전 국회 정상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청와대는 우리당과의 협상 과정을 언론에 흘려 우리 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담만 추진하려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 3당 대표 회담 결단만 내리면 우리당은 즉각 국회에 들어가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5당 대표와 5대 1회담을 한 뒤 황 대표와 1대 1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황 대표는 교섭단체 3당 대표와 3대 1회담 후 1대 1회동을 하자로 요구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당내 연이은 막말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당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면이 많다”며 “어제 제가 대전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최근 여러 사태에 대해 사과를 드렸고 이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