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野,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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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野,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거티브”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2.10.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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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입장발표후 불편한 속내 드러내

[매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최근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야권의 집중공세에 대해 “야당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공격에서 시작해 공격으로 끝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야당은 계속 네거티브와 흑색선전만 하고 있어 우리가 만든 공약과 정책에 대해 설명할 기회조차 묻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가 정쟁과 분열, 국민 편가르기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민생과 통합, 미래로 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생을 이념으로 국민통합의 미래로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이같은 진심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는 게 필승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며 “정책으로 승부한 정당은 언제나 승리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더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다가가자”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전날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 사퇴를 거부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여긴 너무 복잡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며 언급을 피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야권의 정수장학회 공세를 겨냥해 “국민들에게 감언이설로 역사를 왜곡해 속이는 일이 너무나 많다”며 “역사의 집필은 승리자에게만 주어진다. 패배자에겐 역사집필의 아무런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잉복지·포퓰리즘으로 표만 얻으려는 정치세력과 우리 주권을 포기하는 노무현 정권 계승한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 미래세대에 고통을 넘겨주면 안 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이날 박 후보의 전날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에 대해 “박근혜 캠프의 사실판단력,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수장학회 강탈은 법원도 인정한 사안. 정수장학회가 부일장학회가 무관하다는 얘기는 새누리당이 한나라당과 무관하다는 얘기처럼 황당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인혁당 및 정수장학회에 대한 박근혜의 발언을 접하면, 본인은 물론 참모들도 판결문를 읽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또는 무조건 박정희 치세를 찬미하고픈 정신구조가 법원 판결도 독해하지 못하게 만드는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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