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글로벌 리더' 한국타이어, 새로운 역사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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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글로벌 리더' 한국타이어, 새로운 역사 다시 쓴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10.2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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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여파일까. 기업들의 성장속도는 여전히 너도나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나 자동차업계 사정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불황의 늪에서도 매 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기업은 존재한다. 바로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장수기업 ‘한국타이어’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타이어 업계의 선두주자이자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잘나가는 이들의 장수비결 및 성장 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 금산공장 생산라인

끊임없는 기술혁신 및 사람에 대한 믿음과 투자가 장수비결의 성장 동력

올해로 창립 71주년…국내 타이어업계 1위이자 세계 타이어업계 7위 ‘강자’

1941년 대한민국 최초의 타이어 전문회사로 설립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타이어는 올해 창립 71주년을 맞이했다.

지탱해온 시간만큼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내 타이어업계 1위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4개의 지역본부와 30여 개의 해외지사, 7개의 생산시설을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세계 타이어업계 7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눈부신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성장 동력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이와같이 소신 있게 발언한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무한질주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 세계 타이어 시장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에도 전 세계 10위권의 주요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유력 타이어 전문지인 ‘모던 타이어 딜러’(Modern Tire Dealer)의 2011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10위권의 주요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신장세를 보이며 세계 타이어 회사 순위에서 4년 연속 7위를 기록하는 등 이제 엄연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1962년 파키스탄 첫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고, 1970년대에는 쿠웨이트에 첫 중동지사를 설립하였고 1980년대에 와서는 세계 무역 증진과 낮은 환율, 저유가, 저금리 등 세계 경제 호황과 함께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18개 지사로 늘려 나갔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중국, 구주, 미주 등 4개의 지역본부와 총 29개의 해외법인 및 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신흥 시장인 이집트 및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이집트에 지점을 신설하고, 신규 시장인 인도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CIS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의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

▲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매출순위 비교
▲ 한국타이어 매출 추이 (단위:억원)

최고 품질 위한 기술 최우선 정책

한국타이어는 지난 1941년 설립부터 오늘날까지 오직 타이어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 전문성을 극대화시켰다.

1970년대 영등포 실험실에서, 35명에 불과한 기술팀 인력이 밤낮으로 기술개발에 몰두하던 한국타이어의 R&D 역사는 1982년 대전에 설립한 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현재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 국내외에 5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연간 총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 전체 직원의 6% 가 연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5개의 연구소에서 각 지역별 기후 및 도로특성에 맞는 타이어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별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세계 유수의 잡지 테스트와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최고 품질의 타이어로 인정받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의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였으며 친환경, 차세대 타이어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어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타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경쟁사들을 앞서기 위한 선도적인 고유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타이어는 2013년까지 국내 최대의 타이어 연구소를 대덕 특구 죽동지구에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숙련된 기술력, 해외서도 인정받아

71년간 오직 세계적인 품질로 인정받는 타이어를 생산하기 위해 한길만을 걸어온 한국타이어는 기술력이 곧 모든 활동의 중심이라고 할 정도로 기술력을 중시해 왔으며, 기술개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Kontrol Technology라는 고유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성능, 안전성, 승차감, 친환경성의 4가지 측면에서 최적화된 우수한 타이어를 생산하고 친환경 타이어인 ‘앙프랑 에코(enfren eco)’와 같은 친환경 상품을 상용화하는 등 고객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는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오로지 타이어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하여 전문성을 극대화시킨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지난 1991년 아시아 업체 최초로 폭스바겐(Volkswagen) 멕시코에 첫 해외 OE(Original Equipment,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1999년 미국 포드사와의 OE 공급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2007년 크라이슬러 등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며 빠른 속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지난 2009년에는 유럽의 명차인 아우디에 OE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완성차 브랜드에 OE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작년 6월부터는 BMW MINI OE 공급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올해 BMW 1시리즈 및 뉴 3시리즈에도 OE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BMW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현대, 기아 자동차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GM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다양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 복지기관 차량 무상기증

한국타이어의 이웃사랑 실천은 전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가 되어 자발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H-LOHAS’ 기업 정신과도 맞닿아 있는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람과 회사가 동반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의미인 H-LOHAS(Hankook Tire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지난 2008년부터 H-LOHAS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컨셉트의 친환경 활동, 사회적 봉사 활동, 생활건강 활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한 ‘H-LOHAS 느리게 걷기’ 캠페인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벗삼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자 시작했으며, 사내 직원 및 가족뿐만 아니라 고객, 복지시설 아동 등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된 한국타이어 나눔재단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복지 차량 지원 및 점검 사업, 온라인 기부사이트 ‘드림풀’ 공동 운영 및 임직원과 일반인들의 기부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등 한국타이어만의 독자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행사, 결식학생 식비 지원 사업, 장학금, 그리고 의료 지원 활동 등 한국타이어가 보여준 지난 71년간의 지속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 정책과 기업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사회공헌활동을 다방면에서 펼쳐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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