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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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6.05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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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이자 초현실주의 사진의 끝판 왕 에릭 요한슨
대한민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에릭 요한슨 사진展' 아시아 최초 전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6월 05일~ 2019년 9월 15일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전시기획사 씨씨오씨는 2017년 무민원화전 이후 2년 만에 예술의전당에서 <에릭 요한슨 사전展:Impossible is Possible>을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진행한다.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서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중에서는 가히 가장 정점에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지만 와디즈(Wadiz) 크라우드 펀딩에서 오픈 10분만에 1000%금액을 달성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 정도로 에릭 요한슨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작품을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에릭 요한슨 사전展:Impossible is Possible>은 그의 대표작 약 50점의 대형 작품과 사진촬영을 위한 스케치, 미디어 그리고 설치작품을 4개의 상상력에 관련된 섹션으로 나누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 솔드아웃 되어버린 에릭 요한슨의 대형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에릭 요한슨의 미공개 신작을 한국의 관람객을 위해서 전시 오픈 당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버린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들은 6월 05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릴 적 상상, 꿈꾸던 미래Childhood Dream, Dreaming the Future

Demand and Supply
Demand and Supply

어렸을 적에 풍선을 타고 날아간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바보 같은 생각일 수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 불가능한 상상들이 뭐든 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렇다면 어렸을 적 우리가 했던 상상은 모두 불가능한 것인가?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어릴 적 상상해왔던 것들을 작품에 담았다.

풍선을 타고 출근하는 아저씨, 열기구를 타고 다니는 호텔, 배 위에서 구워 먹는 생선, 이 모든 것들이 과연 무조건 불가능한 것일까? 상상하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생겨날 것이다.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불가능은 결국 가능이다.

◇너만 몰랐던 비밀 A Secret You Didn’t Know

달의 모양을 매번 바꿔 주는 서비스가 있다. 구름은 양털을 깎아 하늘로 올려 보낸 것이다.  모두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사실들이다.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일상의 개울가에 돌을 던졌고 그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 나간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은  머릿속, 상상력 바로 그 안에 있다.

◇조작된 풍경 Fabricated Landscape

내 눈앞의 도로가 반으로 갈라지고 내 발 아래 바다가 산산 조각이 난다.

이런 모든 것들이 내 눈앞에서 일어난다면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역대급 사건으로 남을 것이지만, 에릭 요한슨의 작품들 속에서는 이것들이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자연현상이다.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가장 흔히 표현되는 것들 중 하나가 자연 풍경을 조작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기발한 상상력과 디테일이 필요하다.

◇스웨덴 대표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1985년 스웨덴 출생)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며 리터칭 전문가이다. 그는 마그리트와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진계에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벤 구센, 딘 챔벌레인, 홀거 푸텐 등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사진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rik Johansson © Jakob de Boer, 2014
Erik Johansson © Jakob de Boer, 2014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낸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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