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STX, 나눔도 실천도 글로벌 초일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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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STX, 나눔도 실천도 글로벌 초일류 기업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10.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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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버팀목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또 다른 상생의 뜻을 담고 있다. 최근 열린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영활동이라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기업의 나눔 활동은 그렇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도 그 중요도가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STX그룹(회장 강덕수)은 전 계열사가 동참해 진정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사회공헌활동도 글로벌 초일류 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는 이 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현재진행형을 들여다봤다.

▲ STX장학재단이 지난 2월 28일 ‘2012년 STX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STX장학재단 이사장, 사진 앞 줄 왼쪽에서 3번째)이 32명의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TX그룹)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매년 2회 씩 자원봉사대축제…참여형 활동 남달라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사회공헌의 틀 깬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표상

 STX장학재단과 STX복지재단

STX그룹은 윤리경영을 STX그룹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STX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하여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STX 전 계열사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나눔 철학’에 기초해 지난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총 출연 규모가 314억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장학재단으로, 현재까지 231명의 국내 장학생과 62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하며 국내외 장학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STX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해외유학생에게는 연간 약 5만 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한국회계학회를 비롯해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운물류학회 등에 학술상 및 학술지 지원 사업을 펼치며 다방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STX측은 “학생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장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과 함께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축은 STX복지재단이다.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출범 초기부터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의 집’ 사업은 소외 계층의 주거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주택 신축 사업과 도배, 장판 교체, 화장실 수리 등의 개?보수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총 7호의 ‘나눔의 집’이 경남지역에 준공되었으며, 시행한 보수 사업은 모두 100여 가구에 달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 공부방 아동 학습기자재 지원, 복지시설 차량지원, 산재근로자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임직원 참여하는 자원봉사대축제

STX의 사회공헌 활동이 남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참여형’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매 년 2회씩 그룹 전 임직원이 사회 각지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3주간 자원봉사대축제를 펼치는 ‘STX 해피볼룬티어위크(STX Happy Volunteer Week)’는 STX의 대표적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 해 아홉 번째를 맞이한 ‘STX 해피볼룬티어위크’는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7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봉사축제다. 이 기간 동안 STX 임직원들은 결식아동,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장애우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비롯, 농촌 지역의 일손 돕기 활동, 헌혈 봉사 등 총 212개 프로그램에 릴레이식으로 참여한다.

STX는 그룹 차원의 분기별 봉사축제 외에도 각 계열사, 사업장 별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연중 내내 사회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일례로 ㈜STX는 연중 프로그램으로 회사 전 부서가 주중 및 주말을 이용해 릴레이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특히, 서울노인복지관, 밥퍼나눔운동본부, 용산구립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단체와 연계한 정기 자원봉사의 경우, 각 부서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원하는 시기와 활동을 정할 수 있도록 해 임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등 계열사들도 주기적으로 해당 지역의 소외계층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STX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STX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표상

STX그룹은 재능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의 영역을 넓히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문화혜택이 부족한 중국 다롄 지역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위해 청소년 관악단인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것이다.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운동에 영감을 받은 김준 (47, STX 다롄 통관팀장) 단장을 중심으로 문화생활에 소외된 아이들의 음악활동을 위해 지난 2008년 창단됐다.

다롄 시의 단 하나뿐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대학 시절 밴드활동 경험이 있는 김준 STX다롄 통관팀장이 단장 겸 지휘를 맡고, 14명의 자원봉사자가 악기를 가르치며 성공적인 재능 기부 사례로 자리매김 했다.

창단 당시 3명의 단원으로 시작한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4년 만에 총 60여명 규모의 관현악단으로 성장한 데에는 다양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 뒷받침하고 있다.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매주 토요일마다 가지는 합주연습 외에도 신입단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초급반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현악팀을 결성하는 등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TX는 매년 2차례에 걸쳐 음악캠프를 지원, 단원들이 강도 높은 연습을 통해 실력증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월 진행된 중국 대련에서의 겨울음악캠프를 통해 STX조선해양이 후원하는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방문해 직접 음악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겨울음악캠프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보에와 색소폰, 트롬본, 클라리넷, 호른, 플루트 등의 악기 교육을 1대 1로 실시, 맞춤식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

향후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재능기부의 대상을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롄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외국인 학생까지 확대해 진정한 ‘엘 시스테마’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대규모(1,260석) 공연장인 따지위엔(大劇院)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문화컨텐츠가 부족한 현지 지역사회에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STX다롄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꾸준한 음악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악단이 대규모 정식 공연장에서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점, 그리고 현지 학우들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X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재능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STX조선해양은 안젤루스합창단원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STX조선과 함께하는 무지개 친구 만들기’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대산미술관 학예사가 직접 어린이 40명에게 오카리나 악기 연주법과 세계지도 만들기 등의 체험식 교육을 진행하며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앞으로 STX그룹은 문화, 예술, 교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들의 발굴과 참여를 장려함으로써 재능 기부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다문화도서관 ‘모두’ 안산점 개관식에 참석한 이희범 STX중공업?STX건설 회장(맨 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김철민 안산시장(맨 뒷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김문수 경기도 지사(맨 뒷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외빈 및 관계자들이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STX는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사회공헌의 틀을 깨고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사회 환경 조성과 다문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뜻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상호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지난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문을 열었으며, 이어 창원, 부산, 구미, 대구, 충주, 안산 지역에 총 7개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TX는 풍부한 도서 확보를 위해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세계 각지의 법인 및 지사를 통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를 구입해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 기증하고 있다.

이 도서관에는 자원봉사자인 ‘모두지기’들이 각국의 동화들을 한글로 읽어주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편하게 우리말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그룹 전 계열사의 경영진 및 임원단들도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동참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STX그룹 임원 161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과 1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생계보조비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STX그룹은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창작 연극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한편, STX의 지역 사회공헌활동에는 STX멤버스 가족봉사단도 동참하고 있다.

STX그룹 조선기계 부문 우수 협력기업 대표 부인들로 구성된 STX멤버스 가족봉사단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진해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향을 떠나온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여성 20명을 초청, 명절음식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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