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일본 1-0 물리치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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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일본 1-0 물리치고 8강 진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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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 2경기 연속 헤딩골
6년 만에 8강행… 9일 세네갈과 4강행 다툼
U-20 월드컵 일본과 16강전에서 한국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U-20 월드컵 일본과 16강전에서 한국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이 6년 만에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은 9일 오전 3시 30분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2003년 UAE 대회 당시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에 패했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가동했던 선수들과 3-5-2 전술을 그대로 재가동했다.

오세훈과 이강인을 투톱으로 조영욱과 김정민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호진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진은 이재익·김현우·이지솔, 좌우 윙백에 최준과 황태현이 나섰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동안에는 강한 압박보다는 수비진을 두텁게 하고 역습으로 일본에 맞섰다. 특히 일본의 공격 때는 오세훈만 최전방에 남겨놓는 5-4-1 전술로 전환해 공세를 막았다.

한국은 전반 23분에야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으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다투다 일본의 나시카와 준의 무릎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고 쓰러졌지만 부상 없이 일어났다.

후반 들어 정정용 감독은 발빠른 엄원상을 투입, 4-4-1-1 전술로 바꿔 공격에 집중했다. 하지만 위기가 먼저 찾아왔다. 한국은 후반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본의 미야시로 다이셀의 슛을 이광연이 막아냈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고케 유타가 왼발로 슛으로 연결, 한국 골문을 흔들었다.

다행히 고케의 슛에 앞서 미야시로에게 볼이 투입되는 과정이 오프사이드였다는 비디오판독(VAR)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8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을 투입하며 또 다시 승부를 걸었다. 이후 후반 20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재익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일본은 후반 2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미야시로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게이토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골키퍼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또 일본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나카무라의 슛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미야시로가 왼발로 슛한 게 한국 골대 왼쪽을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일본의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결국 일본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193㎝의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었다. 후반 39분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돌려 일본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결국 한국은 오세훈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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