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북 800만 달러 지원...김연철 “개성공단·금강산 우선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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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북 800만 달러 지원...김연철 “개성공단·금강산 우선 정상화”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6.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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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돼지열병 발생에 “방역협력은 남북 모두에 이익”
김연철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통일부는 이번주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집행할 방침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간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도 여건에 따라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4일 대북 식량 지원 등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절차가 이번 주 중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남북 협력사업에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김 장관은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해 진행된 남북철도·도로연결 착공식을 언급하며 “남북관계가 다시 활발해지면, 가장 먼저, 가장 빠른 속도로 진전될 협력 분야”라고 했다. 이어 “경제협력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동시에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도 여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우선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도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협상이 가능한 조속히 재개되는 것”이라며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통해 북미대화의 재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방안을 강구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의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기 위해 상황을 주시하며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에서 발병이 공식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선 “우리가 북한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보냈을 때와 보내지 않았을 때, 접경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수가 크게 차이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말라리아 예방, 산림 병해충 등 포괄적인 방역 협력은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되는 분야”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 의사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지만 이날까지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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