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광폭행보에 야당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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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광폭행보에 야당 뭇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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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주연구원장 다운 행보"
평화당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서울연구원 및 경기연구원과 업무 협약식에서 여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자 4일 야당의 뭇매가 쏟아졌다. 특히 17개 광역단체장 중 15곳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자체의 정치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양 원장의 행보에 대해 "박 시장과 이 도지사가 청와대 말을 잘 듣는지, 내년 총선에 잘 협조할 것인지를 살펴보라는 문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것 아니냐"며 "겉으로는 업무협약이지만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마저 정당 공약과 선거전략을 짜는 데 동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를 친문정렬 시키려는 것으로, 오직 문 대통령만을 떠받겠다는 문주연구원장 다운 참으로 오만한 행보"라고도 했다.

한국당은 앞서 양 원장과 서훈 국정원장과의 비공개 만남이 밝혀졌을 때도 민경욱 대변인과 김현아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거 중립은 물 건너 갔다', '서훈 해임 및 양정철 사퇴' 등 가장 수위 높은 비판 논평을 한 바 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도 이날 홍성문 대변인 논평을 통해 비판물결에 가세했다. 그는 "홍 원장의 행보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양 원장은 조국 민정수석과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한 바도 있는데, 총선용 행보든 킹메이커 역할이든 연구원장의 처신으로는 모두 부적절하다.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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