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오늘(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는 사측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 등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7% 인상, 하계휴가의 탄력적 운영, 현장 휴게실 설치 조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 자격증 없이 20시간 교육만 받으면 운전할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이 건설현장 곳곳에서 사고를 내도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한다.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에서 가동을 멈추는 타워크레인은 건설노조와 연합노련 각각 1500여대, 800여대로 알려졌다. 이는 전국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의 60∼70%에 해당한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한편, 파업에 참여하기로 한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5시께부터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고공 농성에 들어간 노동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타워크레인 1대당 1명으로, 모두 2300여명이라고 노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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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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