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스타] 교육과학기술위 박혜자(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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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스타] 교육과학기술위 박혜자(민주통합당)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2.10.2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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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발전기금 첫 집행이 ‘총장 인센티브’
▲ 16일 대전 유성구 구성동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정부출연연구원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와 관련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매일일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대학 발전에 사용하겠다고 모은 발전기금을 총장과 교수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에 따르면 DGIST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6억98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고, 이중 1억7200만원이 기금관리위원회 승인을 거쳐 집행됐다.

총장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지정목적기금 집행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로 발전기금 8800만원을 수령했다.

이에 따라 총장은 취임시 책정된 기본연봉(9124만원)과 성과연봉(4200만원)에 특별 인센티브가 더해져 한 해 2억7000만원을 DGIST로부터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이 금액에는 기관 업무추진비 등이 제외됐기 때문에 총장이 실제로 사용한 금액은 휠씬 많아진다.

총장만 받은 것이 아니라 4명의 교수도 ‘우수교원 유치를 위한 인건비 보존’ 명목으로 발전기금에서 적게는 3백만원을, 많게는 1300만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DGIST의 대학 발전기금이 다른 곳에는 사용되지 않은 채, 오로지 총장과 교수들에게만 지급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발전기금 최초 집행이 총장 특별 인센티브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박혜자 의원은 “연구와 인재양성 등 과학기술 발전에 전력을 기울여도 성공여부가 불확실한데도 기관수장이 ‘제 몫 챙기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며 “총장은 앞으로 지급될 인센티브는 본인이 아니라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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