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빅3, ‘三人三色’ … 대선중반전에 주도권 먼저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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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빅3, ‘三人三色’ … 대선중반전에 주도권 먼저 잡기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2.10.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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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종시 지킬 때 야당은 어딨었는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1일 “저는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맞섰는데, 야당은 이제와서 저에게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 대선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가 그렇게 세종시를 지킬 동안 야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박 후보는 ‘세종시 정국’에서 “박근혜가 제1야당인 것 같다”는 말이 야당에서 나왔던 점을 소개하면서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말하면서 남 비방만 하고 흠집내고 편가르기 하는 정치야말로 국민불신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 장병이 목숨걸고 NLL을 지키고 있는데 땅따먹기니, 영토선이 아니니 하면서 우리 안보를 무너뜨린게 누구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를 쇄신하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지금 야당은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얘기하면서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글경제, 상생과 협력 경제생태계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1일 “경제 분야에서 공평과 정의를 바로 세워 성장 중심의 정글경제를 상생과 협력의 경제생태계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청년회의소(JC) 제61차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직업과 신분, 학력과 학벌의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시장을 만들고 국가균형정책으로 지방을 살릴 것”이라며 “남북간 무너진 신뢰를 되살려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감의 리더십을 펼치겠다”며 “이제 한국은 청년들에게 새롭고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청년들의 긍지와 정열을 포함해 자주적, 자립적 실천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JC의 정신, 나라와 이웃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JC의 행동으로 한국의 힘찬 미래를 만드는데 문재인과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5년간 허송세월, 일자리문제 풀겠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현 정부의 고용정책을 비판하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70년대식의 취로사업 같은 게 아니다”며 “몇 달간 몇십만원 주고 끝나는 그런 일자리, 휴지 줍고 풀 뽑는 그런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또 “몸싸움, 날치기까지 해가면서 부자와 대기업에 세금을 깎아줬고 4대강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며 “일자리가 과연 얼마나 만들어졌나. 지난 5년간 허송세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몇십만개 몇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대신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지 반드시 그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위반 시 징벌적 배상을 부과하는 고용평등기본법 제정 ▲공공부문 2년 이상 계속되는 직무 정규직화 ▲5년 시한 청년고용특별조치 법제화 ▲사회통합 일자리 특별법 제정 및 사회통합 일자리 기금 설치 ▲대통령 직접 주관 국민합의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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