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수색 악조건에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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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수색 악조건에 애가 탄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6.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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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향해선 “북유럽 3개국 순방 전 국회 정상화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악조건으로 구조에 제약을 받아 애가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구조·수색 작업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관계부처를 향해선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 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헝가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구조와 수색에 제약을 받고 있어 더욱 애가 탄다. 가족분들께서 기운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과 가족들이 겪고 있을 고통스러운 시간에 마음이 아프다”며 “슬픔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자들과 피해가족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해외 공관의 영사 조력 업무를 강화하고 있지만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를 맞아 사고 후 조력뿐 아니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선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를 위한 심사도 재차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각 정당이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달라”며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는데 최소한 그 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 거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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