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1일 “정수장학회는 개인 소유 아닌 공익 재단”이라며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야당의 의혹제기는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가 정치적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수장학회가 더 이상 정치적 논란 중심에 서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정쟁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정수장학회가 더 이상 의혹을 받지 않고 공익재단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은 장학회의 명칭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필립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설립자와 가깝다고 사퇴하라는 것은 정치공세”라면서도 야당의 사퇴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여러 가지 감안할 때 이사진이 국민의혹이 없도록 현명하게 판단해달라는 게 지금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특히 박정희 군부 정권에 의한 장학회 '강탈' 논란과 관련,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게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정수장학회에 김지태씨(부일장학회 설립자)가 헌납한 재산이 있는 건 사실이나 독지가 등 많은 사람들의 뜻을 더해 새롭게 만든 장학회”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김지태씨에 대해 “부정부패로 많은 지탄을 받았었고, 4·19 때부터 부정축재자로 지목됐다”며 “5·16 이후 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가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먼저 헌납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