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절벽’에 공인중개사 폐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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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에 공인중개사 폐업 가속도
  • 최진 기자
  • 승인 2019.06.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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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규 개업 1520건…5년간 가장 낮아
은마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수많은 부동산 중개사무소. 사진=전기룡 기자
은마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수많은 부동산 중개사무소.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최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중개사무소 개업이 줄고 폐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 건수는 1520건이다. 지난 5년간 동월 대비 가장 적은 수치다.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 건수는  2015년 1676건, 2016년에 1692건, 2017년 1762건, 2018년 1941건이었다.

반면 4월 공인중개사 페업건수는 1425건이다. 올해 1월 1403건, 2월 1212건, 3월 1377건, 4월 1425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부와 남부·부산·인천·울산·경기 서부·강원·충북·경북·경남에서 개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해 9·13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5만7025건으로 작년 같은 달 7만1751건보다 20.5% 감소했다. 5년 거래량 평균인 8만9425건과 비교해도 36.2% 적은 수준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개업이 녹록지 않다고 느끼는 현상이 확연하다"며 "통상 하반기로 갔을 때 개업이 줄고 폐업이 늘어나는데, 조만간 폐업이 개업을 앞서는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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