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효성, ‘임직원 급여 나눔'으로 지역 사회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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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효성, ‘임직원 급여 나눔'으로 지역 사회와 상생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2.10.1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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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등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활발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사회봉사활동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과거 ‘CEO레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 같이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회공헌은 남을 위해 하는 활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위한 활동’ 이라는 본인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처럼 ‘진정성’을 강조한다. 기업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한 사회에 전하는 고마움, 효성이 추구하는 나눔의 장을 깊숙이 들여다봤다.

효성그룹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선진 시민의식을 갖춘 상생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화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본사 및 지방사업장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중심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사업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 사회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 지원 및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희망나눔학교’에서 효성 직원이 학생에게 직접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마포구 지역 사회 후원 등에 임직원 자발적 참여

효성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를 통한 나눔’의 기업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들이 각자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직원들의 모금액과 같은 금액으로 참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적극 시행 중이다.

‘매칭그랜트’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마포구 지역의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을 중심으로 사랑의 쌀, 연탄 나눔, 어린이 도서전달,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 및 구미·안양·울산·창원 등 지방 사업장에서 매년 2회 이상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전달하고 있다.

여름에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희망나눔학교’를 진행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사회적 문화적 경험을 늘리는 데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학생들의 문화학습체험 활동도 지원했다.

▲ 지난 8월 효성 글로벌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가 베트남 동나이성 빈탄마을을 방문해 약 1,000명의 지역주민들에게 치과 진료 등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지방사업장 1사1촌 결연 활동

창원 및 울산, 구미 등 주요사업장에서도 인근 농가와 자매결연을 통해 1 사1촌 농촌 지원활동으로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다져가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되는 쌀, 포도, 방울토마토 등의 농산물을 임직원들이 구매함으로써 판로를 확보해주는 한편, 농번기 일손 돕기, 마을 내 독거세대의 전기시설이나 가옥을 복구해 주는 등 마을환경 개선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방울토마토 등 고소득 작물 재배를 도입하도록 지원하고, 안정적인 고정 거래처 확보에도 힘을 실어 근본적으로 농촌 자립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산 공장 별로 인근에 있는 산이나 하천에 대한 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환경 지킴이 역할도 충실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창원공장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봉사동아리 ‘날개회’에서 지역 사회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 위한 후원 활동도 지속

효성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이웃들에게 도움을 전달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6월 ‘(재)함께 일하는 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효성은 지난 해 ▲미혼모의 자활과 안정된 육아를 위해 세탁공장을 운영하는 ‘클린마미’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반려동물 전문가로 육성하고 유기견 입양도 돕는 ‘폴랑폴랑’ ▲예술적 재능이 있는 자폐아동들의 그림을 판매한 수익으로 자폐아동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아만세(자폐아동이 만드는 세상)’ 등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 효성은 이와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 및 여성 근로자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사업에도 참여해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지난 3월 효성의 초청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티칭 클래스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지도를 하고 있다.
‘효성 컬쳐 시리즈’ 등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후원

효성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소외 계층을 보듬는 화합의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특히 ‘효성 컬쳐 시리즈’를 통해 문화예술, 스포츠 등을 후원, 전 세계 소외된 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다문화 가정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세계 최고의 앙상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로부터 직접 연주지도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티칭 클래스를 개최했다.

효성은 지난 2010년에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본연의 사명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효성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지역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2012년 상반기 사보를 통해 진행한‘패밀리가 떴다’이벤트에 참가한 효성 조장원 차장이 아들과 함께 권투를 배우고 있다.
효성에 발을 디디면 그저 기업에 몸을 맡기는 기업인의 딱딱한 삶을 강요하진 않는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사원들의 사기 진작에 힘쓴다.

효성은 2012년 상반기 사보를 통해 임직원 가족들의 사연을 접수, 두 달에 한번 모든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가 떴다’ 활동을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방문 ▲컵케이크 만들기 ▲권투배우기 ▲가족여행 ▲가족 외식 등을 통해 배움의 유익함도 느끼고 가족애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업무에서 느끼는 피로를 덜게 했다.

또한 매달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을 담은 편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꽃 배달, 비타민 등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매년 5월 중 열리는 회사 체육대회에 가족을 초청,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선물 증정, 동물풍선 만들어 주기. 어린이를 위한 놀이부스 설치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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