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찰대 출신 1호 의원 윤재옥, 민생치안·소통정치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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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찰대 출신 1호 의원 윤재옥, 민생치안·소통정치 행보 ‘주목’
  • 도기천 기자
  • 승인 2012.10.1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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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매일일보=도기천 기자] 묻지마살인, 아동성폭행 등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강력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경찰청장 출신의 윤재옥 의원(새누리당)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윤 의원은 경찰대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금뱃지를 단 ‘경찰출신 1호 국회의원’이다. 그만큼 경찰 안팎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윤 의원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 윤재옥 의원.

“임기 중 지역 유권자 절반 이상 직접 만나 볼 것”
30년 공직생활 몸에 밴 ‘현장주의’ 지역민과 소통
아이들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 의정활동 최대 목표

윤 의원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추진력, 실천력이다. 윤 의원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몸에 밴 성실함과 지역 주민들과 동거동락해온 현장감으로 치안, 교육, 민생이라는 3가지 모토를 내걸고 하루가 25시간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뛰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윤 의원은 한때 경찰내부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 경찰대학 1기 출신인 그는 경찰대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시작으로 임관 뒤 동기생 중 승진 1순위를 도맡았다.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중앙경찰학교 교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거쳐 경찰청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과정을 거쳐 한양대 특임교수로 활동하는 등 행정이론전문가로도 통한다.

윤 후보는 경찰청장 재직 때 “임기 중 직원 2만 명 중 절반 이상을 만나겠다”고 공언한 뒤 9개월 만에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만큼 약속(공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게 그의 신조다.

‘바닥 민심과의 소통’이 의정활동의 근간이라는 그는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바쁜 국회 일정 가운데도 틈나는대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각종 민원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윤 의원은 특히 교육 문제에 관심이 크다. 경찰 공직에서 쌓은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학교 청정지대’ 구축 등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한편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 달서를 대구 교육의 1번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그의 공약이자 목표다.

이에 윤 의원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내 학교장, 학부모, 시·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명품교육도시 육성 추진위원회’ 구성 ▲학교 영어체험시설 시범사업 등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인성교육 강화를 통한 학교폭력 근절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앙무대에서 윤 의원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윤 의원은 경찰청장 출신답게 각종 민생치안 관련법안을 발의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에 범죄 현장 대처 강화를 위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허위신고 제재 수위를 높이는 ‘경범죄처벌법’, 용역경비업체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한 ‘경비업법’ 등 여러 건의 치안관련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흉악한 범죄가 판치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범죄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 최근 강력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청장 출신의 윤 의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민생치안과 관련된 의정활동의 성과와 방향은.

최근 증가하는 강력범죄, 민생범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들의 치안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범죄발생 시 즉각적인 검거도 중요하지만, 범죄에 대한 사전 예방도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다.

지난 30년 경찰공직의 경험을 통해서 보면, 범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이 검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처벌의 강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범죄행위가 발각되어 처벌된다는 사실을 각인시켜주는 것이 범죄예방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민생치안과 관련해 이런 선제적 예방을 위한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련법 개정안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준비 중인 법안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경찰관 직무집행법’의 경우 경찰의 적법한 법 집행에 수반되는 손실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어 경찰관이 범죄 발생 때 현장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수원 부녀자 살인사건이나 수원 내연남녀 동반자살사건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바로 경찰의 소극적인 대처였다.

이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경찰이 지탄과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범죄현장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출입권’ 제도를 입법화하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치안환경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안전문가를 육성하고 치안현장과 연계된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경찰대학에 치안대학원을 설립하는 ‘경찰대학 설치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민생치안을 담당할 경찰 인력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력증원 뿐 아니라 낭비되는 경찰인력에 대한 보안책도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경찰관서에 허위로 신고하는 행위로 인한 경찰인력 낭비를 막기 위해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112허위신고가 매년 1만여건에 이르고 있으나 현행 경범죄처벌법에는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이 ‘10만원 이하 벌금’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는 현실이라 법개정이 시급하다.

- 경찰 공직자 출신으로서 ‘학교 청정지대’ 구축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공교육 강화 등 교육공약을 중점적으로 내걸었는데, 지역주민과의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나.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의정활동의 가장 큰 목표다. 아이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기성세대인 어른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난 9월7일 지역에서 ‘학교폭력 및 학생자살 방지대책을 위한 입법간담회’를 열었다. 지역 주민, 학부모, 학생, 교육관계자, 정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의미 있는 입법과제를 도출해 보았고, 현행법의 미비한 사안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교장, 학부모, 시·구의원, 사설학원 운영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명품교육도시 육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달서구를 대구의 교육 1번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명품교육도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교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달서구는 유치원·초·중·고생이 10만7천여명으로 대구지역 최대 교육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는 강당 등과 같은 기반시설조차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기반시설에 대한 확충과 내적인 교육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려 한다.

- ‘바닥 민심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고충을 듣고 계신 걸로 아는데, ‘소통’이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소통’의 정치철학을 듣고 싶다.

경찰공직자로 일할 때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에 가서, 현장을 보고, 현장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3현(現)주의’를 강조해 왔으며, 나부터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애써 왔다. 지난 30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몸에 배어있는 현장주의를 바탕으로 지금도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지난 선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항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임기 중에 지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직접 만나 보겠다고 한 것이다. 스스로 족쇄가 될 수도 있는 이 약속을 지역주민들에게 드렸던 것은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현장주의의 생활방식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늘 지역주민들의 곁에 있는 국회의원 즉, 현장에서 지역주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의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본인이 생각하는 소통의 정치철학이다.

- 향후 의정 활동의 목표와 포부를 듣고 싶다.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요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사회가 고도화함에 따라 빈부격차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제적 빈곤, 신체적 장애, 가정적 차이 등을 지닌 국민은 사회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누리기가 어려워졌다. 이들이 사회에 부정적, 비판적 시각을 가지기보다는 당당하게 참여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또한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중산층이 피폐해 지고 있다. 중산층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입법을 추진해 나가겠다.

대한민국 각계의 지도자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풍요를 누리고 있고 사회적으로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풍요를 나누고 책임을 부담하는 데는 그동안 많이 인색했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이러한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자연스럽게 이뤄 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는 정치권, 특히 새누리당에 대한 대국민 신뢰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성실히 준수하되 지나치게 경직된 이념적 잣대나 당리당략을 경계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과 공감의 정치를 현장밀착형으로 실천하려 한다.

- 마지막으로, 국민(또는 지역구 주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경찰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한 이후 30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줄곧 ‘경찰대학 1호’라는 신기록과 ‘최초’라는 수식어를 들어 왔다.

이렇게 분에 넘치는 평가와 과분한 옷을 걸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항상 국가와 국민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이러한 사랑을 국가와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마하였고, 또다시 지역주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이제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때문에 공직에 몸 담았을 때나 지금이나 늘 국가와 국민, 특히 지역주민 여러분께 받은 은혜, 그 마음의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를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달서구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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