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청, 국도건설 ‘경관설계 적용’으로 도로품격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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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토청, 국도건설 ‘경관설계 적용’으로 도로품격 높인다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9.05.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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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 지역문화 등을 반영하는 도로경관설계 실무매뉴얼 제정
부산국토청이 배부하는 ‘도로경관설계 실무매뉴얼’ 중 한 페이지. (사진=부산지방국토청)
부산국토청이 배부하는 ‘도로경관설계 실무매뉴얼’ 중 한 페이지. (사진=부산지방국토청)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정태화, 이하 부산국토청)은 ‘도로경관설계 실무매뉴얼’을 제정·시행한다.

30일 부산국토청에 따르면 이번 매뉴얼은 국도건설 설계초기단계부터 자연경관, 지역문화, 조망권 등을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설계노선 검토단계에는 노선주변의 경관구조․유형․조망 등을 분석해 노선을 계획하고, 노선확정단계에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구조물위치, 유형 등을 선정하고, 설계마무리단계에는 도로조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도로경관설계는 그간 관심도 및 체계적 관리 부족으로 주변 자연경관 및 지역문화를 고려히자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이번 매뉴얼에는 설계자, 감독자, 심의위원 등이 구체적으로 검토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경관기본구상, 도로경관계획, 경관설계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로경관설계에 대한 기본개념과 설계기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부산국토청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2월 11일 직무교육을 실시했며, 5월말에는 설계사 직원을 대상으로 경관설계 사례, 체크리스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뉴얼은 부산국토청 관내 5개 국토사무소 및 지자체에 책자를 배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국토청 홈페이지에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국토청 노치욱 도로계획과장은 “앞으로 단순한 조형물 위주의 시설물보다는 지역 문화와 자연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사람과 도로를 이어주는 자연의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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