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전 세계 게임산업협단체는 27일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에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를 포함하는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국제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WHO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지침들은 독립된 전문가들이 뒷받침하는 정기적이며 포괄적이고 투명한 검토가 기반이 돼야 한다. 게임이용장애는 WHO의 ICD-11에 포함될 만큼 명백한 증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대해 의학계 및 전문가들 간에도 상당한 논쟁이 있다”며 “전 세계 게임산업협단체들은 WHO가 학계의 동의 없이 결론에 도달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결과가 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가 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 세계 게임업계는 각종 정보 및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게임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명의 게임 이용자들이 건강하게 게임을 즐기고 일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합리적인 게임 이용은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다른 가치들과 동일하게 절제와 올바른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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