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훈-양정철 만남에 “대화 내용 확인 안돼...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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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서훈-양정철 만남에 “대화 내용 확인 안돼...입장 없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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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21일 만남을 가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입장을 밝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그 만남(두 사람이 함께한 자리)을 같이 한 것이 아닌만큼 가타부타 말씀드릴 게 없다”며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이 세워져 있는데, 서 원장이 특정 정당의 정책연구원장을 만나는 건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말이 오고갔는지가 중요할텐데 사적인 만남이라고, 저도 보도를 봤다”고 했다. 이어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정치 개입이나 국정원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에서 해당 모임에 간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엔 “그 부분은 제가 (확실히) 확인해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이날 양 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정식 집에서 철저한 경호 속에 서 원장과 약 네시간의 ‘비밀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일 만찬은 독대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함께 한 만찬이었다”며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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