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관료 정조준 “안일·폐쇄·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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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관료 정조준 “안일·폐쇄·은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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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관료들 행위...개인적 일탈 넘어 국가기강 문란케 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외교부에 엄중대처를 요구했다. 특히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료사회를 향해 “안일함, 폐쇄적 은밀성은 곤란한 모습으로 비춰진다”며 일부 고위공직자들을 정조준하기도 헀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99.9% 공무원들의 무한 봉사와 무한 헌신의 모습을 현장에서 여러 차례 확인했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주요 국가정책의 주립과 집행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위 공직자 이른바 관료사회의 관성과 안일함, 폐쇄적 은밀성은 곤란한 모습으로 종종 비춰진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료들의 옳지 못한 행위들이 개인적인 일탈을 넘어 국가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이 상황을 성찰하기 바란다”며 “여러분은 사적 사무원이 아니라 공적 공무원이기 때문에 사명과 책무를 새롭게 감당해주길 믿는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강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누설에 대해선 “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 의원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그는 “국익과 관련해 영향을 미치는 국회의원의 공개발언은 신중하고 또 때로는 자제해야 한다”며 “만약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불법 기밀 유출과 취득 행위가 반복됐다면 그것은 범죄를 넘어서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부를 향해서도 “국가기밀사안을 사적 관계에 눈이 멀어 아무렇지도 않게 제공한 해당 관료에 대해 즉각 대처하고 대응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도 외교부를 향해 “이를 유출한 외교관도 어제 귀국했다고 한다. 외교부의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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