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정상…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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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정상… 통산 3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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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
10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
피나우 준우승·이경훈 64위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토니 피나우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이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2번 홀에서 1m 버디를 잡아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0번 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14번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한 케빈 나는 2타 차로 따라오던 토니 피나우가 16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며 4타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3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케빈 나는 우승 후 18번 홀 그린에서 딸 소피아를 껴안으며 “아빠가 1등 했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만삭의 아내와 키스를 나눈 뒤 아내의 배를 쓰다듬으며 “어우~ 우리 애기”라고 했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케빈 나는 “첫 홀에 섰을 때 챔피언의 벽을 바라보며 머리속으로 내 이름을 새겼다”고 했다. 챔피언의 벽에는 초대 우승자인 벤 호건을 비롯해 샘 스니드·잭 니클라우스·톰 왓슨 등 역대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또 케빈 나는 “오늘같이 우승 찬스가 왔을 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마음이 편안했기 때문에 세 번째 우승이 더 빨리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케빈 나는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이언 샷이 잘됐다.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좋은 위치로 공략을 해서 버디 찬스를 만들고 버디를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타를 줄인 피나우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이경훈은 최종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64위, 안병훈은 7오버파 287타로 68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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