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월드컵 F조 1차전 포르투칼에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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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월드컵 F조 1차전 포르투칼에 0-1 패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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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7분 트린캉에 결승골 허용… 역대전적 3무 6패
우승후보 상대로 가능성 확인… 29일 남아공과 2차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최준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있다. 사진= 연합뉴스.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최준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포르투칼에 패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대회 F조 1차전에서 전반 7분 트린캉(브라가)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한국은 U-20 대표팀 역대전적에서 포르투갈을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무 6패의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U-20 월드컵(세계청소년선수권 포함)에서 포르투갈과 6차례 만나 2무 4패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포르투칼을 맞아 전세진-조영욱을 투톱으로 세우고 고재현-이강인-김정민의 중원 조합에 최준-황태현을 좌우 윙백으로 가동한 3-5-2 전술로 나섰다. 스리백은 이재익-김현우-이지솔, 이광연이 골키퍼를 맡았다.

정정용호는 킥오프 직후 빠른 측면 공략으로 잠시 공격에 활기를 띠었지만 이른 실점으로 금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빠른 역습에 나섰고 조타가 전방으로 투입한 결정적 패스를 트린캉이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이강인의 프리킥에 이은 이지솔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대를 훌쩍 빗나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어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강인의 강한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한국은 후반 13분 전세진과 고재현 대신 엄원상과 193㎝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후반 31분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조영욱이 머리에 맞힌 게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이후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진 포르투갈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한국은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우승 후보에 대등하게 맞서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르투칼은 2016년 유럽축구연맹 U-17 챔피언십에 이어 2018년 U-19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현재 20세 이하 선수들의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으로서는 이날 패배는 아쉽지만, 세계 정상급 팀과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다. 특히 조 3위를 하더라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 차 패배로 마무리 한 것은 다행이다.

한국은 29일 오전 3시 30분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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