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무역갈등 영향,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안전 자산 선호 현상 짙어지면서 강세
글로벌 IT 기업, 중국 화웨이 사업 중단 발표 등에 따라 관련 섹터 중심 매도공세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 주간 국내증시 부진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4일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1% 하락했다. 글로벌 IT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와의 사업 중단을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하드웨어, 화학, 철강 등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동반 매도공세를 펼쳤다.
유형별로는 소유형의 경우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가 0.14%로 수익을 냈으나, 중소형 주식(-1.61%), 일반 주식(-0.89%), 배당 주식(-0.41%)은 모두 손실을 입었다.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 가격이 올랐다. 채권형 펀드는 중기 채권 0.15%, 우량 채권 0.11%, 일반 채권 0.06%, 초단기채권이 0.04% 등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무역갈등으로 미국에서도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각각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3년물을 위주로 순매수세를 보이며 강세를 견인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90bp(1bp=0.01%) 하락한 1.651%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2.80bp 하락한 1.642%로 마감했다.
개별 펀드 수익률로는 국내 주식형인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4.39%, 국내 채권형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 0.39%, 해외주식형 중에선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펀드가 11.50%로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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