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피츠버그전 6이닝 2실점… 시즌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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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피츠버그전 6이닝 2실점… 시즌 7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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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시즌 첫 타점… 피츠버그전 6전 전승
연속 이닝 무실점, 포수 실책 32이닝서 마감
류현진이 피츠버그와 원전경기에 6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째를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피츠버그와 원전경기에 6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째를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포수 송구 실책 탓에 32이닝서 마감됐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2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2로 앞선 7회 말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약간 올랐다. 경기는 그대로 다저스의 승리로 끝나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 이래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특히 피츠버그전에 통산 6번 선발 등판해 전승을 올렸다.

다만 2회 2점을 내줘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부터 이어오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2이닝에서 중단했다.

1회 말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공 7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예상치 못한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조시 벨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5번 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포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에 악송구했다. 공이 외야로 흐른 사이 벨이 3루를 돌아 홈을 여유 있게 밟았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2에서 끝난 순간이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콜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를 줬다.

3회 말 류현진은 1사 후 스타를링 마르테와 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브레라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 4회 말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터커를 중견수 뜬공, 조 머스그로브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2, 3루로 분위기를 바꾼 류현진은 애덤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5회에도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는 등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벨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어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벨린저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타석에서는 승기를 잡는 2루타를 터뜨렸다. 4회 초 2사 1루에서 머스그로브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응집력을 뽐냈다. 1회 피더슨의 2루타에 이은 코리 시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뺀 다저스는 1-2로 뒤진 3회 맥시 먼시의 2루타와 벨린저의 적시타를 묶어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초엔 먼시, 시거, 벨린저의 세 타자 연속 3루타로 2점을 뽑고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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