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콘서트' 주민은 쪽박..교통대란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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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콘서트' 주민은 쪽박..교통대란에 몸살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05.26 09: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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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이중 행사 허가 및 전국투어 콘서트 소외계층 배려 부족
평소 한산했던 경기장 앞 도로와 터널 입구가 차량행렬로 인해 교통대란 모습
평소 한산했던 경기장 앞 도로와 터널 입구가 차량행렬로 인해 교통대란 모습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한 8000석 남동경기장에서 '미스트롯 콘서트'가 5월 25일 오후 2시, 6시, 2회 공연과 그 시간 옆 럭비경기장에서 행사가 겹쳐 인근 사거리 및 터널까지 인산인해 차량행렬로 교통대란이 일자 인근 주민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아 비난을 쏟아냈다.

주민들은 이구동성 누구를 위한 ‘미스트롯’인지 방송사는 돈 벌이로 대박을 쳤겠지만 귀가길 주민과 소외계층은 쪽박을 찼다면서, "대중교통 정체 현상이 길어지자 행정관청이 무분별한 행사 허가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K 주민은 "경기장 대관을 방송사 일정을 맞추어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가한 관할청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남동구청 공무원들은 휴일 비상령이 내려져 추가 근무하며 안전사고가 날까 촉각을 세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뿔난 지역 소외계층 어르신, 장애인 등은 비싼 입장권을 구입도 못하지만 문화적 소외감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치 않고 '미스트롯'을 원망했다. "실제 문화를 즐기는 사람은 좋을지 모르지만 먼 나라 콘서트가 지역에서 진행됐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긴급 환자가 생기지 않았을 뿐이지 교통대란으로 인해 환자가 발생했다면,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배려가 없는 '미스트롯 콘서트'로 규정하면서 "온 종일 쪽박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실제 지역 어르신 등은 문화적 소외감이 극에 달해 공연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주머니 사정과 지식이 부족해 예매를 할 수가 없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을 받은 하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고위층 A인사는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미스트롯'은 한 방송사가 대박을 친 프로그램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데 돈 벌이에만 집착한 모습이 보여 너무도 실망했다.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돌려줄 수가 있는 자세가 사랑을 더 받는 길이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미스트롯' 전국투어는 타 지방에서도 이어가는데 소외계층의 대한 배려가 공연에서 빠진 것을 인천에서 확인했다. "이런 콘서트를 계속 이어서 간다면 그 인기는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공연에서 남동구와 전혀 소통도 없이 방송사 측은 협조 공문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대란이 두려워 남동구 기초단체는 지자체 인천시로 강력 항의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허나 관할구청이 엉터리 행정을 운영했다"고 주민들은 책임을 묻고 있다. "소외계층들도 더욱 소외감을 주는 행정을 펼쳤다"고 질타하고 있다.

허가는 인천시가 실소유주로 남동경기장을 관리하고 있고, 사용료를 받고 있다. 남동구청은 행정적 책임 때문에 공무원들을 투입했다. 남동구는 인천시에 경기장 이관 요청도 했었다.

한편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가격은 R석은 11만원, S석은 9만 9000원, A석은 8만 8000원으로 대부분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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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연 2019-05-27 07:59:31
이거 현장판매도 했는데.........

김양훈 2019-05-26 23:58:13
소외계층도 김영란에 해당되나요 참 잘도 부치네 부모님 자식이 사주는 것이다. 자식이 없는 어르신은 참 이상한 구조다, 공직자를 달라고 했나 기자를 달라고 했나 그져 문화적 박탈감을 느끼는 소외계층을 잘 살펴보자는데 이래서 문제이다. 그쪽 차량 다른 콘서트는 수용할 만 하고 전국투어를 하고 있고 국민적 관심이 인데 다른 콘서트가 남동구에서 이랬나 갔다가 부치는 헛 소리가 참 이상하네 온전한 정신으로는 이러지 못하는데 어찌하나요

장상수 2019-05-26 21:09:51
풉! 기자선생님? 이런 티켓은 자식이 부모님 사주는 거에요 그리고 소외계층이 도데체 뭐에요? 어느 지역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봉사, 공연, 생필품 지원이 있는데 이런 티켓까지 챙겨줘야 하나요? 벼슬아치도 아니고.. 벼슬아치도 김영란법이 있어 못하는데 그리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모든게 다되는 세상인데 구입하지 못했다? 조금 모순이 있네요? 그리고 어떠한 공연장이나 행사장에는 주차난이 심해요 그거아시죠? 어느 지방 축제같은데만 가도 주차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고 주말에 일산쪽으로 나들이 가도 주차난에 허덕어요 차라리 구청이나 시청같은데다가 공연을 하지말라고 하세요 저는 인천남동구 주민으로써 저희 집 근처에 이런 큰 공연을 자주해서 주차난? 그까지것 상관없구 좋기만한 1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