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구급대 지정, 119 무더위 쉼터, 축산농가와 취약계층 급수지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폭염으로부터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늘 9월30일까지 4개월간 ‘폭염 대비 소방활동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에서는 도내 253대의 구급차량과 1645명의 구급대원을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얼음조끼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장비를 비치해 운영한다.
또, 119 무더위 쉼터와 축산농가와 에너지 취약계층 급수지원,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는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효 1~3단계에 따라 비상근무 인원을 편성 등 폭염대응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24일 수원 팔달구 소재 A여자중학교와 파주시 파주읍 소재 A중학교에서 체육대회 중 각각 10명의 학생들이 열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8건 38명의 폭염 관련 구급활동이 있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24일 도내 중고등학교 체육대회 중 열탈진으로 쓰러진 학생들이 다수 발생했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더위를 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