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계대출 특별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이자상환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됐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그는 “풍선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24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천500조원이 된다.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라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참여정부 당시 GDP가 1천조원을 넘을 때 가계부채는 600조원이었다. 그때보다 훨씬 악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사업이 안 돼 대출받은 경우도 많다"며 "여기서 조금만 금리가 올라도 이자를 상환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한 상황이다. 풍선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상황이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요즘 경기가 침체돼 가계부채 증가율이 조금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있기에 특별히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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