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미 FTA 결단 노무현정신 떠오른다" 황교안 "남북군사합의 조속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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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미 FTA 결단 노무현정신 떠오른다" 황교안 "남북군사합의 조속 폐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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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여권은 '새로운 노무현'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자유한국당은 참여정부 정책의 유연성을 문재인 정부가 본받아야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이라크 파병 등 신념 앞에서 용감한 결단을 내렸던 '노무현 정신'이 떠오른다"며 "문재인정부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만큼 참여정부 정책의 유연성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하는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 폐지, 9.19 남북군사합의 철회에 대한 결단을 내려달라는 압박이다.

민생투쟁 대장정 행사를 이유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불참한 황교안 대표 역시 철원과 고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정부가 안보의식이 악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며 "남북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 완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는 곧 민생이고 안보가 튼튼해야 투자도 이뤄지고 생산도 이뤄지고 소비도 이뤄진다"며 "안보와 민생은 따로따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진행돼야하기 때문에 튼튼한 안보가 곧 경제"라고 했다.

그는 전날 최전방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과 만나서도 "남북군사합의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군사훈련도 어려워졌고 하려고 하면 북한에 다 얘기를 해야한다. 반드시 한국당이 남북군사합의 철폐하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남북군사합의는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4·27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다. 북과 남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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