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속기로 배터리 개발해 관련산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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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속기로 배터리 개발해 관련산업 활성화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5.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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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위치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외부 모습.
포항에 위치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외부 모습.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는 포항에 위치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개발을 통해 관련산업을 활성화 시킨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또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철강 등 지역주력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연구용역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등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고 전후방 연계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지만 시장에 등장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기술적 성장 한계에 직면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절실하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그간 국내에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일부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했다.

배터리 산업의 성공은 고성능의 경쟁력 있는 소재개발과 메커니즘 규명을 기반으로 하기에 물질의 종합적인 이해와 분석기법을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가속기를 기반할 수 있는 공간을 토대로 소재 개발, 시험평가 및 상용화 지원 등을 원스톱(One Stop)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집적된 연구환경이 필요하다.

경북도는 이러한 국내 여건과 가속기 필요성을 감안하여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추진방향과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제시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하여 이번 용역을 추진한다. 도는 용역결과를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연구인프라 구축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 분석을 위한 셀 제조 인프라, 가속기를 활용한 셀 실시간 고도 분석 인프라, 글로브 박스 등 외부 공기와 차단된 특화된 소재개발연구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전략에서 전문인력 양성은 전기자동차 등 산업 발전으로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배터리 소재 분석 및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기에 관련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지역의 포스코 벤처밸리 가속기 기반 소재사업과 연계한 기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세대 가속기는 기계 한 대 길이가 1.1킬로미터로 축구장 면적의 50배 크기로 3세대 가속기 보다 100억배 밝은 빛을 내며 1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연구가 가능한 세계 3번째로 건설되는 거대 과학시설이다.

원리는 방사광을 물질에 쪼이면 회절무늬를 통해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진다.

김호진 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사업이 민선 7기 동해안 과학산업발전 전략프로젝트인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조성을 선도하는 한편 미래자동차 제조혁신 특구 등 지역의 관련 산업을 지원할 수 연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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