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다중이용시설물 화재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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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다중이용시설물 화재에 대응한다
  • 오지영 기자
  • 승인 2019.05.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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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 활용 재난 대비 훈련 실시
28일 수유역 인근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 상황 가정 훈련

[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8일 오후 3시부터 수유역 인근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대형 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019년 을지태극연습 기간을 맞아 다중이용시설물의 화재 발생 시 구청, 소방서, 경찰서 등 재난유관기관들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합동으로 진행한다고 23일 구가 밝혔다.

최근 발생한 제천과 밀양의 대형 화재를 겪으면서 다중이용시설물의 대형화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교통 혼잡과 이용객 불편을 이유로 시설물 관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구는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자 관련부서 직원들이 시설물 관리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기획단계에서부터 해당 관리자들과 함께 훈련을 설계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나이트클럽 화재 상황이라는 현실감 있는 설정과 함께 전국 최초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을 도입해 현장과 상황실을 연결해 훈련을 진행한다.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은 스마트폰에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개인간 또는 다자간(1:33) 영상, 무전, 통신, 채팅 등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는 시스템을 통해 훈련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보내오는 영상과 음성을 구청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청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 담당자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체적인 과정을 연습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번 훈련에 도입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현장 훈련에서 흔히 생략되는 소방차 현장 도착 과정, 재난 장비 투입 과정 등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모두 진행해 볼 수 있게 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훈련에 전국 최초로 적용된 시스템을 보완해 올 하반기부터는 실제 재난 상황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재난사고 없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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