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향해 “자신의 주장으로 상대 제압한다는 생각 어리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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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향해 “자신의 주장으로 상대 제압한다는 생각 어리석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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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분노 이글거리면 국회 문 열어도 희망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신의 주장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재차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수많은 난관이 조성됐다. 자신의 주장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며 “한국당이 민생을 위해 장외로 나섰다면 민생을 위해 주저 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직 국민만이 등대이고, 우리가 등대인 국민을 보고 비켜서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한국당에) 불빛을 보낸 지 오래됐는데, 통 크게 국회로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며 “서로 마음 속에 큰 분노와 화가 이글거리는데 다시 국회의 문을 연들 어떤 희망을 우리가 만들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우리로서도 할 말이 없지 않지만, 그것을 뒤로하고 시급한 민생과 경기 대응을 위해 나선 협상 길이었다. 부디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내민 진정한 손길을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어제는 이원욱 수석원내부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각정리하면서 냉각기를 가졌다”며 “오늘 한국당 정양석 부대표를 만나 협의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주 안으로 국회 정상화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노력은 계속 이어지는데 내일까지 국회 소집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 장기화 우려가 있다. 우리 당 전체에, 중진의원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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