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최악 경제 만든 최악 정권...민생현장은 온통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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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최악 경제 만든 최악 정권...민생현장은 온통 가시밭길"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2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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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용해 "가시에 할퀴고 찢기고 터지고...국민 고통"
한국당 "문경포" "조세저항운동" 文 경제실정 십자포화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경제상황을 놓고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의 신경전이 극에 달한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를 "최악의 경제를 만든 최악의 정권"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한국당내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향한 경제실정 공세가 난무했다. 의원들은 '문경포'(문재인은경제를 포기했다) '문경절'(문재인의 경제 절망) 등 세간에서 회자되는 신조어까지 총동원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적인 조세저항운동을 벌이자는 의견도 나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업률 IMF이후 최악, 청년실업률 2000년 이후 최악, 실업자수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악, 573개 상장기업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악, 국내 설비투자 21년 만에 최악, 해외 직접투자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악. 오늘 대한민국 경제는 최악"이라며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부는 최악의 정권"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민생현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며 민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 길은 온통 가시밭길뿐. 최악의 정권이 국민의 길을 가시덩굴로 덮어버렸다. 가시에 할퀴고 찢기고 터지고. 지금 국민이 걷는 그 길은 너무나 아프고 쓰라리고 고통스럽다"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16일째 전국을 돌며 민생투어 중이다.

정부의 경제파탄 책임을 묻는 십자포화 공격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및 당 중진들도 가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가 올해 여러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고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진단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한 발언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나 원내대표는 OECD 경제전망보고서를 내세웠다. 그는 "OECD가 작년 말에 2.8%로 내다봤던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내린데 이어서 또다시 0.2%를 낮췄다"며 "OECD는 29%에 달하는 최저임금 인상 즉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이 가져온 일자리 감소와 고용위기를 그 원인으로 짚었다"고 했다.

정갑윤 의원은 '문경포' '문경절' 표현을 꺼내들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90% 긍정적' '청년실업률이 낮아졌다'는 등 대통령이 언급하는 대한민국 경제 이야기와 달리 실제 경제지표는 정반대"라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경제성공을 부정하고 있다. 오히려 '문경포', '문경절'이라며 고통의 목소리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 

최근 청와대 다이너마이트 폭파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무성 의원은 조세저항운동을 거론했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무능하고 못난 정부는 경제를 망가뜨리고 문제가 생기면 국민 세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세금만능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가 증세와 세금폭탄으로 가뜩이나 힘든 국민 고통을 가중시키는 만큼 우리 당은 세금폭탄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증세와 세금 폭탄을 막는 조세저항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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