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경쟁…삼성전자 QLED가 OLED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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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경쟁…삼성전자 QLED가 OLED 눌렀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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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점유율 29.4% 1위 유지…QLED TV 판매 3배 늘어
판매·금액에서 QLED, OLED 압도…TV시장 대형화 앞세워 경쟁 가열
지난 2월 유럽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삼성포럼 유럽 2019’ 행사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2019년형 QLED 8K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월 유럽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삼성포럼 유럽 2019’ 행사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2019년형 QLED 8K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보다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29.4%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지난해 1분기 28.6%와 비교해 0.8%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0%에 가까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2000여대로, 지난해 1분기의 36만7000여대에서 약 2.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전자는 89만6000여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33만7000여대 대비 약 3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세계 QLED TV 시장의 98% 이상을 삼성전자가 판매하며 QLED TV 진영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47만대가 판매됐던 OLED TV는 61만1000여대 판매에 그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QLED TV 진영에 밀리는 모습이다.

OLED TV 시장 역시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OLED TV 판매의 약 60%를 LG전자가 담당했다.

판매 금액에서도 QLED TV는 OLED TV를 압도했다. 올해 1분기 QLED TV는 약 18억7000만 달러가 판매된 반면 OLED TV는 약 13억6500만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QLED TV는 268만7700여대의 판매를 올리며 251만4200대의 판매를 기록한 OLED TV에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인 반면, 판매 금액에서는 OLED TV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화질을 놓고 자사의 방식이 더 우수하다는 논리를 앞세우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1분기 전체 TV시장은 수량 기준 약 52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시장가격 하락으로 약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제품의 대형화 추세는 지속되면서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의 지속적인 성장은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해 준 덕분”이라며 “올해는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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