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서 2조9천억원 규모 해수공급시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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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서 2조9천억원 규모 해수공급시설공사 수주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5.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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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해외 수주…유정 주입용 물 생산 플랜트 건설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경쟁서 유리한 고지 선점 기대
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 달러 (한화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첫 해외 수주이다.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초대형 공사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하며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현대건설 측은 기대했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 내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은 대형 공사 수주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이 방문했고 4월 재방문으로 수주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했으며 같은 시기 현대건설 부임 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지역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점검하며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요한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7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임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총 39건,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첫 해외 수주를 시작으로 전통적 수주 우위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스·복합화력·매립, 항만과 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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