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혁신전략] 文대통령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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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혁신전략] 文대통령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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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비메모리·미래차 어깨 나란히
文 "우리 경제 이끌어갈 시대 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산업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산업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반도체 수출 불황으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미래차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30년 바이오헬스 수출 500억달러(7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10년에 걸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약 1270억달러)의 40%에 육박하는 목표치다. 

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을 방문해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2016년 기준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커졌다. 주요 선진국들도 바이오헬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매년 5% 이상의 성장률 속에서 3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반도체, IT 분야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이오헬스는 젊은 산업이다. 미국 최고 대기업 500개중 21개사가 제약, 생명공학회사이고 이 중 상당수는 설립된 지 30~40년에 불과한 젊은 기업”이라며 “우리에게는 인재와 기술력이 있다. 우리 의학과 약학은 주요 암 생존율에서 OECD 상위권의 실력을 갖췄다”고 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 이 분야 수출에서 20% 가까운 급성장을 이뤘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다.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 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찾은 오송은 20여년전 국내 최초로 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최근 세계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도 열리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고참 공무원부터, 이제 막 임용된 신임 공무원까지 전력을 다해 준비했다. 평가단이 기습적으로 방문한 기업도 흠잡을 데 없이 잘 관리되고 있었을 만큼 기업들도 한마음으로 협력했다”며 “EU 평가단은 우리나라를 떠날 때 우리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는 선물을 남겼고 보도 시점을 우리 시간에 맞추는 성의까지 보여주었다”고 숨기지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뛸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며 “공무원들과 기업인 여러분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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