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양수발전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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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양수발전소' 유치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9.05.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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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가 이동면 도평리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보지를 유치하기 위해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양수발전소 찬·반여론 ARS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먼저 반경 5km 이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이달 말까지 포천시 전역의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2차 ARS 조사를 실시하며, 빠르면 6월 말까지 부지선정이 완료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선정된 전국 지자체 7곳 중 3곳이 지역주민들의 찬반으로 갈등이 확산되면서 유치운동을 포기해 현재 4곳이 유치 경쟁 중이다

포천시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 16일과 21일 이동면 도리들 문화센터에서 이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포천 양수발전소 예비후보지 대상 지역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설명회에서 유치 선정의 중요한 기준은 '주민 자율의사' 임을 강조하며 발전소와 경제효과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양수발전은 수력발전의 하나로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류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 시간이 짧아 정전 발생 시 안정적 전력 수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포천시에 유치 확정 시 지역 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설명회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선정에 결정적인 기준은 주민의 자율적인 유치의 사임을 강조하면서 최종 유치 경쟁 중인 4곳의 지자체 가운데 전력 생산능력이 750mw로 가장 높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건설 확정시 약 11년 11개월 동안 약 1조원의 사업비 투입 및 약 650억원의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가 지원되는 만큼 유치 확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경기 양평군·포천시 △경상북도 봉화군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양수 건설 자율 유치 공모를 시행해오고 있다.

반면 가평군과 양평군은 주민들의 반대 의사 등을 들어 유치 신청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평군은 이미 호명호수에 청평 양수발전소가 가동 중인데다 주민들 반대를 이유로 유치 신청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양평군도 단월면 산음·석산리 부지 선정 후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가졌지만 주민들이 마을 전체가 수몰된다며 반발,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공모는 2017년 말 확정된 8차 전력 수급기본계획의 2GW 양수발전소 건설계획 이행을 위한 후보지 선정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가 전력계통에 유입돼 출력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2031년까지 양수발전소 800㎿ 1곳, 600㎿ 2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6년 7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환경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유치를 포기한 3곳을 제외한 포천 750mw, 홍천 600mw, 영동 500mw 봉화 500mw. 4곳 중 3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선정위원회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하게 된다. 유치 신청 지자체 단체장은 관할 도(道) 및 지방의회 동의 서류를 신청서에 첨부해야 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부지가 6월 말까지 최종 확정되면 해당 지역은 전원개발사업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돼 연내 수립되는 9차 전력 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착공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는 자율 유치 방식으로 정부가 사업지역을 선정한 뒤 주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이 유치를 신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선정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로 손꼽히는 포천에 백운계곡 상부와 하부를 댐으로 막아 2개의 호수가 생길 예정"이라며 "상부는 산정호수 크기, 하부는 산정호수의 2.5배에 달하는 커다란 호수가 생겨 명실상부 물을 품었다고 해서 붙여진 포천(抱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숲과 물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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