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 가치’ 측정 첫 발…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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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가치’ 측정 첫 발…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5.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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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요 3개사 12조 이상 가치 창출…경영 KPI 50% 반영
측정 방안은 ‘미완성’…향후 기업 가치 평가 척도 전망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요 3개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세금납부, 배당 등 경제에 기여한 성과와 환경 개선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 기부 등 사회공헌 성과 등이 합쳐진 것이다.

SK는 21일 오전 서울 서린동에 위치한 SK서린빌딩에서 ‘SK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사회적 가치 결과를 설명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 1조1610억원, SK텔레콤 1조6520억원, SK하이닉스 9조5197억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으로 구분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관계사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 반영한다. 사회적 가치에 할당된 점수는 측정 점수가 10점, 사회적 가치를 늘리는 전략과제가 30점, 안전·환경·보건 등이 10점 등 50점이다.

하지만 SK는 아직 사회적 가치 측정 방안이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 관련 사건·사고, 지배구조 개선 성과, 법규 위반 사항 등 측정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항목은 공표시에 주석에 표기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은 목표를 정해 모자란 부분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SK는 또 향후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일종의 재무제표 형태로 작성해서 공개하는 방안을 회계학자들과 공동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SK는 측정체계 개발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적 가치를 사회에 확산시키는 것으로 측정 체계를 개선하고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등 국내 공기업과 성과측정체계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은 DBL 경영을 동력으로 ‘New SK’를 만들기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며 “‘지도에 없는 길’을 처음 가는 것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결국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기업의 경영 활동에 있어 사회적 가치 추구가 평가에 포함되면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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