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北 5개 핵시설 알고 있었는지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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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北 5개 핵시설 알고 있었는지 설명해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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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축우라늄 시설로 추정...北 핵무기 제조능력 무시무시해"
"北, 풍계리 폭파쇼 명분으로 '대한민국 무장해제' 추진한 것"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내 핵시설이 5곳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이 추가 핵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5곳에 핵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확인됐다"며 "아마 고농축우라늄 생산시설로 추정된다. 사실일 경우 북한의 핵무기제조능력이 어느 정도 무시무시한지 아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를(5곳의 핵시설) 알고 있었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미국과 하노이 회담 결렬 이유도 미국과 공유했는지도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 결렬 당시 미국과 얼마나 (정보를) 공유했는지 반드시 대답해야 한다"며 "미국으로부터 하노이 회담 결렬의 근본적인 이유를 못 들었다면 그 자체로 한미동맹 위기이자 정권 무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설사 알았다고 해도 심각하다"면서 "(북한이) 풍계리 폭파쇼 명분으로 대한민국 무장해제를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이유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5곳의 핵시설 중 1~2곳만 폐기하려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시설은 5곳인데, 북한이 나머지 핵시설은 숨기고 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실험장만 폐쇄하려 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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