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딥 체인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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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딥 체인지’ 가속화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5.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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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가치 측정 첫 발…16개 주요 관계사 순차 공표
‘DBL 경영’ 그룹 차원 공식화…최태원, 측정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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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측정 결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측정 결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SK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의 토대가 되는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SK는 21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SK는 “재무제표를 각 사별로 공개하듯, 사회적 가치도 각 사 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며 “공표 방식과 시점은 각 사별로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이나 지속가능보고서에 기재하는 등 자율로 정해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매년 측정결과를 공개하고, 관계사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SK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측정(measure)할 수 없는 것은 관리(manage)될 수 없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각 관계사들이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크게 3대 분야로 나뉜다.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이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측정 항목은 고용, 배당, 납세 등이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문을 측정한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측정 항목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을 측정한다.

SK 관계자는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은 기업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과 별개가 아니다”라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국내외 기업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 및 공표해왔지만, 제품·서비스 관련 사회적 가치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SK는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원사인 16개 주요 관계사 중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개사의 2018년도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일부 국내외 기업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 및 공표해왔지만, 제품·서비스 관련 사회적 가치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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