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위해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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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위해 힘찬 출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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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월드컵 출정식… 윤덕여 감독 “승점 4점 이상 필요”
프랑스 여자월드컵 대표팀 출정식에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 여자월드컵 대표팀 출정식에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향해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월드컵 출정식과 미디어 데이를 열어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지난 2015년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일궈낸 여자 축구팀은 다음 달 8일 막을 올리는 이번 프랑스 대회에서 2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대표팀은 개최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프랑스와 6월 8일 대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윤덕여 감독은 “우리가 강호라고 할 수는 없지만, 4년 전 경험으로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면서 “응원해주시는 게 헛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끝까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우리가 가장 힘든 조라고 생각한다. 통과하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승점 4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웠다. 조소현은 “23명 최종 엔트리에 들게 돼 영광스럽고, 이제 진짜 월드컵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4년 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이민아는 “우리가 가장 약팀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자 입장으로 잘 싸워서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엄마 선수’ 황보람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으니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특히 경기에 출전해 이름을 남긴 것을 딸이 보고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정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갑수 신세계 이마트 사장 등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했다. 여자 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신세계 이마트는 별도의 격려금도 전달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월드컵의 16강 진출을 뛰어넘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면서 “프랑스전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출정식까지 마친 대표팀은 22일 새벽 스웨덴으로 떠나 다음 달 1일 예테보리에서 스웨덴 대표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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