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북 경제지표 참담한 수준...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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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북 경제지표 참담한 수준...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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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약,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예산 확보율 6.5%에 불과"
농·생명 특화 금융 중심지 조성, 소재 및 바이오산업 육성,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원 약속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민생투쟁 대장정 14일차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경제가 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가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분기 전북의 경제지표는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으로 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에 있다"며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6%, 건설 수주는 무려 25.2%가 감소했다. 수출도 15.5%나 줄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전북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인구까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전북을 떠난 4878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3818명이 청년으로, 전북을 떠나는 청년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이렇게 산업이 붕괴하고, 청년들이 다 떠나면 결국 전북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전북에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현실적인 문제부터 하루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산 확보율이 6.5%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비전'이라 하여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소 시설을 유치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최소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실제로 '경제성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자칫 전북에 또 다른 부담만 지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태양광 시설을 만드는 게 이 지역주민에게 과연 어떤 이익이 있는지, 새만금 비전이 훼손되는 건 아닌지 정부 입장이 아닌 주민들 입장에서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전북 주민들에게 △농·생명 특화 금융 중심지 조성 △소재 및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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