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文대통령에 5.18진상규명 요구 “보안사 기밀창고 열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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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文대통령에 5.18진상규명 요구 “보안사 기밀창고 열어달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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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유 5·18 기밀자료도 요청해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군 보안사령부의 기밀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내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5·18 문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보안사 기밀창고를 열어젖혀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서 기밀문서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꽁꽁 싸맨 봉인을 해제 할 것을 요구한다"며 "5.18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 진상규명위가 발족되면 문서 자료들을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회에 제출이 아니라 그 전에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보안사 기밀창고 개방 요구와 관련, "보안사에서 근무했던 우리 당 직원이 제보해온 것이 있다"며 "1980년 5월 당시 보안사령관은 전두환, 대공처장은 이학봉이었는데 보안사에 상황실이 설치돼 있었고 실시간으로 전국의 첩보와 정보를 보고한 것이 현재 과천 안보지원사령부에 고스란히 보관돼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사가 당시 정권 찬탈의 주범이었고 이후에도 댓글공작, 세월호 공작 등 악행을 저질러 왔다면 보안사 지하창고에서 5월의 진실을 밝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국방장관에게 특명을 내려 문서검증단을 파견하고 샅샅이 5월의 문서들을 검증해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미국 내 자료와 관련해 내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당연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5·18 기밀자료를 요청해야 한다"며 "국가 폭력수단을 사용해 학살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미국이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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