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환영...北수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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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환영...北수용하길”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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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필요성, 한미양국 공동 인정한 점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기업인의 방북과 인도적 지원을 승인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북한을 향해 전향적인 응답을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을 승인하고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을 당에서 대단히 환영한다”며 “북한도 기업인 방북을 수용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현장 점검의 필요성을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인정한 점이 중요하다”며 “이번 결정은 한미 정상간 통화와 6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합의 등 굳건한 한미공조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북제재 틀을 지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교류를 늘려가야 한다”며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남북경협의 공감대가 확산되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여건도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입구 기업을 방북 승인한 것은 환영할 만 하다”며 “공단 폐쇄 3년 3개월 만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공단 재개까지는 아직 많은 고비가 남아있지만 북측에 우리 정부의 합의 이행을 위한 의지를 확인시켜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인도적 지원은 북한 주민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런 정부 조치들이 무엇보다 남북관계를 촉진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북측의 전향적 응답도 신속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7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이후 처음으로 자산 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도 승인했다. 정부의 이번 방북 허용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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