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달의 투수·올스타·사이영상 한 발 다가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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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달의 투수·올스타·사이영상 한 발 다가서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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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자책점·다승·최다 이닝 1위 올라
박찬호·김병현·추신수 이어 올스타전 기대
지금 상태 유지하면 사이영상도 도전 가능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하면서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출전과 사이영상까지 노려 볼만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전까지 5월 한 달간 4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 기간 동안 32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0.28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 밖에도 월간 다승 공동 1위(3승), 최다 이닝 1위, 최다 탈삼진 공동 16위(26개), 피안타율 2위(0.133)로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달의 투수상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누어 뽑는데 내셔널리그로 경쟁 선수를 한정하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쟁자는 밀워키 브루어스 브랜던 우드러프(3승 평균자책점 1.44),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2승 평균자책점 0.36) 정도다. 5월 남은 기간 성적에 따라 수상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중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이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도 높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가 각각 팬 투표와 감독 추전 등으로 32명 안팎을 뽑는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2001년)·김병현(2002년) 그리고 추신수(2018년)가 감독 추천으로 출전한 바 있다.

지금까지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도 출전 가능할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승수는 6승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WHIP(이닝당 주자 허용률) 0.7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노모 히데오가 지난 1995년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더불어 투수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도 노려볼 만 하다.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각 한 명씩 기자들의 투표로 주어지고 있다.

사이영상을 받으려면 20승 안팎에 방어율 1~2점대 정도면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잘 지킨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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