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이저 대회’ 낚은 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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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이저 대회’ 낚은 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2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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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8언더파 272타… 메이저 대회만 4승
최초로 US오픈·PGA 챔피언십 2연패 달성
세계 랭킹 1위 등극… 상승세 강성훈 7위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2년 연속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엮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더스틴 존슨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와 메이저 대회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우승 상금은 198만달러(한화 약23억6000만원)다.

특히 켑카는 US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과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뿐만아니라 2017년 US오픈부터 최근 9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우승 4회·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메이저 사냥꾼’의 면모를 이어갔다. 현재 세계 랭킹 3위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20일자 순위에서 1위에 오른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의 세계 1위 복귀다.

켑카는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4라운드 후반에 티샷 난조를 보이며 2위 존슨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1번부터 14번 홀까지 4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이 흔들렸다. 11번 홀 티샷이 왼쪽 벙커로 향했고 12번 홀 티샷은 오른쪽 러프로 떨어졌다. 13번 홀 역시 티샷이 왼쪽으로 향했다. 파3, 14번 홀 티샷은 그린을 넘겼다.

앞 조에서 경기한 존슨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존슨도 2연속 보기를 적어내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존슨이 16번 홀에서 약 2.5m 파 퍼팅을 놓친 사이 15번 홀에 있던 켑카는 파를 지키면서 2타 차로 벌어졌다. 존슨은 17번 홀에서도 약 5.5m 거리를 남긴 파 퍼팅에 실패했다.

켑카 역시 17번 홀에서 2.5m 거리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다시 2타 차가 됐고, 18번 홀 티샷이 또 왼쪽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켑카는 세 번째 샷을 홀 2m 안쪽에 붙여놓고 파를 지켜내 결국 정상에 올랐다.

통산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던 스피스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맷 월리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강성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단독 7위에 올랐다. 강성훈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 오픈 공동 18위였다. 이밖에 로리 매킬로이와 애덤 스콧 등이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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