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카툭튀 없이 광학줌 개발…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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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카툭튀 없이 광학줌 개발…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양산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5.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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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줌 보다 낮은 높이로 5배줌 구현…잠망경 구조로 초점 거리 2.5배 늘려
삼성전기 직원이 광학5배줌 카메라모듈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직원이 광학5배줌 카메라모듈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기는 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개발에 성공해 이달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광학 5배줌은 기존 광학 2배줌보다 2.5배 더 긴 초점거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고배율 광학줌을 구현하려면 카메라모듈 높이도 높아져 ‘카툭튀’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센서와 렌즈들을 상하로 적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잠망경 구조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높이 증가없이 고배율 광학줌을 완성했다.

들어오는 빛을 직각으로 굴절하고, 센서와 렌즈들을 가로 방향으로 배치해 2배 광학줌 카메라모듈보다 높이는 낮추고 초점거리는 2.5배 더 확보했다.

특히 카메라모듈 내에서 통상 원형인 렌즈를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높이를 더 낮춤으로써, 통상 2배 광학줌이 6㎜ 중반대에 비해 삼성전기는 5㎜대의 5배 광학줌 카메라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조정균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팀장(상무)는 “이번 제품은 고해상도, 고배율 광학줌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인 ‘카툭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삼성전기는 렌즈, 엑츄에이터 등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 및 제작하므로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카메라모듈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듀얼 OIS(손떨림방지기능) 듀얼카메라모듈, 가변 조리개 카메라모듈 등을 개발했으며,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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