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030세대 모을 협력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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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30세대 모을 협력사 찾는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5.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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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혁신 위한 공모전 실시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이마트가 2030세대를 끌어 모을 협력사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우수 상품 협력회사 열린 공모전’ 모집을 마치고 이달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간 상품 컨벤션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2030대 젊은 고객을 잡고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회사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력회사 신용등급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선, 가공, 뷰티 등 전 분야에 걸쳐 500여개가 넘는 회사가 참여해 1차 심사를 거친 303개 회사가 컨벤션에 참여한다. 성수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상품 컨벤션은 협력사별로 각자의 부스를 제공해 제안한 상품을 시연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컨벤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해당 바이어와 팀장, 담당 임원이 가격, 차별성, 품질, 디자인 등을 고르게 판단한다. 또 25명의 고객 평가단의 의견까지 반영해 테스트 판매 상품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해당 협력회사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이후 이마트 주요매장에서 3개월간 테스트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상품성이 입증된 협력회사는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회사는 이마트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점과의 거래를 요청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마트 290개 △트레이더스 209개 △노브랜드 143개 △삐에로쑈핑 104개 △PK마켓 95개 △부츠 25개 등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1개 이상의 채널과 거래하길 희망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 확대로 상품 특성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어려운 상품도 전문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모전 참여 기업 중 60%는 중소기업으로 이마트는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테스트 판매 시 상품을 직매입으로 운영해 협력회사의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대금 지불 조건을 어음이 없는 100% 현금성 결제로 지급해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는 한편 중소기업에 한해 공장 심사비용도 지원한다.

테스트 판매가 실시되는 7~9월이 유통가 성수기 임에 불구하고 일반 매대보다 매출이 상대적으로 큰 특설 행사장을 할애한다. 이를 통해 공모전 상품의 소비자 접근도를 높일 예정이다.

노재악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 상품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열린 공모전을 실시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이마트와 전문점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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