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지현, ‘매치 퀸’ 되다…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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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지현, ‘매치 퀸’ 되다…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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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김현수 6홀 차 따돌려
통산 5승… ‘롯데’ 김지현 3위
한화 소속의 김지현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5승 째를 올렸다. 사진= KLPGA.
한화 소속의 김지현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5승 째를 올렸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화 소속 김지현이 2019 시즌 ‘매치 퀸’에 올랐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김현수를 6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우승 상금 1억7500만원을 받았다.

또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3년 만에 털어냈다. 김지현은 지난 2016년 대회에서 결승에서 박성현을 만나 16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섰다. 하지만 17, 18번 홀을 연달아 내주며 결국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지현은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이름과 나이가 같은 롯데 김지현을 1홀 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에 2홀 차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한화 김지현은 11, 12번 홀을 롯데 김지현에게 연달아 내주며 올스퀘어를 허용했다.

그러나 14번 홀 버디로 다시 한 홀 차로 앞서 나갔고 이후 남은 홀을 모두 비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 김지현은 16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를 물리쳤다. 이어 열린 8강에서도 올해 1승을 챙긴 조정민을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결승 상대로 나선 김현수는 4강에서 매치플레이에서만 통산 2승을 올린 김자영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 진행된 결승과 3∼4위전에서는 ‘동명이인’ 김지현이 나란히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오른 김지현은 김현수를 상대로 전반 9개 홀에서 4홀 차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1, 3번 홀에서는 김지현이 버디로 앞섰고, 6번과 8번 홀에서는 김현수가 보기를 적어내며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김지현은 5번 홀까지 99m 거리에서 이글성 샷을 날리는 등 정교해진 아이언 샷을 뽐냈다.

12번 홀에서도 김지현이 버디를 잡아 6개 홀을 남기고 5홀 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결국 김지현은 이날 4홀을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 큐셀 골프단은 이날 JLPGA 투어에서 이민영이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KLPGA 투어에서는 김지현이 정상에 올랐다.

3∼4위전으로 내려간 롯데 김지현 역시 김자영을 상대로 전반에 4홀 차로 앞선 끝에 5홀 차 완승을 거둬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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