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환율 고공행진 1200원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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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환율 고공행진 1200원 ‘눈 앞’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5.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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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스피가 무역분쟁 우려 속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8%) 내린 20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8포인트(0.67%) 오른 2081.57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986억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 갔다. 7거래일 순매도는 지난해 11월 13∼22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반면 개인은 1800억원, 기관은 5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텔레콤(-0.19%)과 LG생활건강(-1.29%), 한국전력(-1.17%)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1.53%), 현대차(0.39%), 셀트리온(1.0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46포인트(0.48%) 내린 714.1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6.35포인트(0.88%) 오른 723.94로 개장했으나 역시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21억원, 기관은 8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눈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1192.2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한때 1,190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점심 무렵 위안화 약세와 연동하며 다시 1190원 선으로 올라섰다. 7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 경신으로, 종가 기준 2017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가장 높다.

무역갈등과 위안화 약세,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행진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위안화 약세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본유출이 이날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점심 무렵 중국 관영언론에서 현 상태로는 미국과 무역협상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열된 롱(달러 매수)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이달 9일 이후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1조7000억원 가까이 팔아 자본유출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22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기준가보다 2.73원 오른 100엔당 1091.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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